성경의 배경 지식을 알아가는 과정은, 늘 성경 묵상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아모스서의 주제들을 정리하며 도적적, 종교적으로 타락한 북이스라엘을 향한 경고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가져야 할 올바른 삶의 자세들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아모스서의 독특한 특징은 이 타락의 궁극적인 원인을 밝혀내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올바른 삶의 자세
아모스서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삶의 자세,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를 실천하는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그들의 형식적인 예배와 제물 제사라는 행위만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은 올바른 제사의 행위를 너머, 삶 가운데에서도 공의로운 삶을 회복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선민이라는 것만으로는 온전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공의로운 삶이 회복되어야 멸망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
하나님의 심판은 절대적인 공의로서, 이방인이나 이스라엘인을 불문하고 모든 인류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북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혈통적으로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선민이라 할지라도 절대 주권자인 하나님 앞에서 범한 죄에 대한 엄중한 심판은 결코 피해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아모스 4장 10~12절 10 내가 너희 중에 전염병 보내기를 애굽에서 한 것처럼 하였으며 칼로 너희 청년들을 죽였으며 너희 말들을 노략하게 하며 너희 진영의 악취로 코를 찌르게 하였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로마서 11장 20~21절 20 옳도다 그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꺾이고 너는 믿으므로 섰느니라 높은 마음을 품지 말고 도리어 두려워하라 21 하나님이 원 가지들도 아끼지 아니하셨은즉 너도 아끼지 아니하시리라
형식적인 예배와 제물의 한계
형식적인 예배나 제물은 결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이루는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삶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해 가는 삶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공의를 실천하는 삶이 없다면, 어떠한 종교적 열심도 가증한 것이 됩니다. 오직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에게 공의를 실천하고 정의를 구현하는 삶을 살아갈 때만 하나님과 올바른 교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모스 5장 21~22절 21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22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아모스 5장 11절 너희가 힘없는 자를 밟고 그에게서 밀의 부당한 세를 거두었은즉 너희가 비록 다듬은 돌로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아름다운 포도원을 가꾸었으나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하리라
이사야 59장 1~3절 1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 놓았고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 3 이는 너희 손이 피에, 너희 손가락이 죄악에 더러워졌으며 너희 입술은 거짓을 말하며 너희 혀는 악독을 냄이라
진정한 회개의 중요성
하나님의 심판은 택한 백성에 대해 악한 이방인들에게 행하는 것과 같이 영원한 멸망에 이르는 징벌이 아닙니다. 돌아서 회개하고 영원한 구원을 얻도록 하기 위한 징계의 채찍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에는 원망하거나 좌절할 것이 아니라, 빠르게 회개하고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모스 5장 4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히브리서 12장 6~8절 6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가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라 하였으니 7 너희가 참음은 징계를 받기 위함이라 하나님이 아들과 같이 너희를 대우하시나니 어찌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아들이 있으리요 8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
히브리서 12장 10~11절 10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11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완벽한 조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징계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때문에, 불신자들에 비해 더 큰 징계를 행하시며, 징계 후에는 영원한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완벽한 조화입니다.
아모스서는 호세아서와 함께 성경 전체에서 일관되게 강조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두 가지 속성을 완벽하게 조화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모스 9장 14~15절 14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잠언 3장 11~12절 11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12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마치며
아모스 4장 12절의 말씀은 특히나 더욱 마음에 남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기쁨의 소식이고, 영광스러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12절에서의 만남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모스 4장 12절 그러므로 이스라엘아 내가 이와 같이 네게 행하리라 내가 이것을 네게 행하리니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만나기를 준비하라
심판하시려고 준비하신 하나님께서 '만나기를 준비하라'는 말씀은 아주 무서운 경고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아모스서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신앙의 본질, 공의로운 삶의 중요성, 그리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균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신앙과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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